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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잡아라…다시 밝힌 '일본 디즈니 불꽃'

<앵커>

일본 도쿄의 대표적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가 3년 만에 야간 공연을 열었습니다. 일본이 입국제한을 푼 뒤로, 그동안 코로나로 위축됐던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힘을 쏟는 모양새입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다 위에 떠 있는 형형색색의 선박 사이로 불꽃놀이가 시작됩니다.

디즈니 캐릭터들이 속속 등장하고, 영상을 씌운 건물 벽은 영화 스크린처럼 변했습니다.

도쿄 디즈니씨의 야간 공연이 약 2년 8개월 만에 재개된 겁니다.

야간 공연 제작비에만 우리 돈 약 95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디즈니씨 관람객 : (디즈니의) 야간공연이 오랫동안 없었기 때문에 겨우 돌아왔구나, 하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디즈니랜드의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도 3년 만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호주에서 왔습니다. 놀랄 정도로 매우 예쁩니다.]

도쿄 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일본 기업은 지난 2019년 영업이익이 1천억 엔을 넘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지난해에는 약 460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유행으로 지난 2020년에는 두 달 넘게 문을 닫았고 이후에도 입장 인원을 제한해 운영해왔습니다.

그러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11일 입국제한을 전면적으로 풀면서 다시 본격적인 관객 유치에 나선 겁니다.

4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일본의 전통공연 가부키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코로나 이전 연 매출 240억 엔 넘던 시장이 약 5분의 1 수준까지 추락했습니다.

때문에 유명 가부키 가문 계승자들이 특별 공연을 마련해 흥행몰이는 물론 전통 예능의 부활을 노리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늦은 입국제한 해제로 고심하던 일본 레저와 공연 업계는 코로나 진정세 속에서 국내외 여행객을 불러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화면제공 : 디즈니·쇼치쿠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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