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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정진상 소환…"무협지만도 못한 검찰 수사"

<앵커>

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근인 정진상 실장을 이번 주에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다음 순서는 구속영장 청구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무협지만도 못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상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받는 혐의는 크게 4가지입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에게 1억 4천만 원을 받았다는 뇌물 의혹 2건과 위례 사업을 앞두고 개발 정보를 업자들에게 미리 알려줬다는 부패방지법 위반 의혹,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의 천화동인 지분 일부 약 428억 원 상당을 공동 소유했다는 의혹입니다.

지난 9일 정 실장 자택과 당사,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이번 주, 정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정 실장은 압수수색 당일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검찰 수사에 떳떳하게 임하겠다고 밝혀 소환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정 실장의 압수수색 영장과 김 부원장의 공소장을 통해 수사의 다음 표적이 이재명 대표가 될 거라는 단서를 곳곳에 남겨뒀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주말 사이 검찰 수사의 허점을 지적하는 언론 보도나 당 대변인 글을 3차례 공유하며 검찰이 김용, 정진상 몫이 포함됐다고 주장하는 천화동인 1호 지분은 유 전 본부장 몫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검찰 수사가 황당무계해 무협지만도 못하다며 정 실장을 엄호했습니다.

정 실장에 대해 체포영장까지 청구했던 검찰은 한 차례 소환 조사 뒤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정 실장의 구속 여부가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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