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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버릴 수 없는 '타격 재능'…'투타 겸업' 도전

<앵커>

강속구를 던지는 키움의 유망주 장재영 투수가 호주 리그에 참가해 '투타 겸업' 실험에 나섭니다. 타격 재능을 확인하면서 투수로도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유병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장재영은 고교 시절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면서, 청소년 대표팀 4번 타자를 맡을 정도로 빼어난 타격 재능도 자랑했습니다.

2년 전 키움에 입단한 뒤에는 타격은 포기하고 전업 투수로만 나섰는데 극심한 제구 난조에 시달렸습니다.

던진 이닝수와 비슷한 볼넷을 내줬고 평균자책점은 8점대에 달했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에서 키움 구단은 장재영에게 고교 때처럼 투타 겸업을 해보라고 제안했습니다.

[장재영/키움 투수 : 어렸을 때부터 야수랑 투수를 같이 했었기 때문에 '좋은 기억을 되살리자'라는 콘셉트로 말씀하신 거 같아서. 좋은 시도를 해 보는 거 같아서.]

장재영은 올겨울 3달 동안 질롱 코리아의 유니폼을 입고 호주리그에 출전하는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등판이 없는 날 타자로 나설 예정입니다.

타자로서 가능성도 시험하면서 기분 전환을 통해 제구 향상도 꾀하며 야구 인생의 돌파구를 찾아볼 계획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게 프로에 가서도 투수, 타자 다 같이 하고 싶은 거였는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면 그런 기회도 나중에 오지 않을까.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영상제공 : 질롱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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