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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도 재활용 시대…울산에 '리사이클 센터' 건립 예정

<앵커>

자동차 공정에서 남은 알루미늄 조각들을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리사이클 센터'가 울산에 건립됩니다. 연간 10만 톤의 재활용 알루미늄을 생산해 원료비도 아끼고 탄소 배출도 줄이는 '1석 2조' 사업입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부터 전기차 부품까지 다양하게 쓰이는 알루미늄, 금과 은에 비해 가격은 낮지만 녹이기만 하면 거의 무한대로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재활용 알루미늄 원료는 음료수 캔에 한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동차나 산업 제조 공정에서 쓰고 남은 알루미늄 조각으로 크게 확대됩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가공 회사인 '노벨리스'가 700억 원을 들여 오는 2024년 울산에 1만 1천500㎡ 규모의 알루미늄 재활용 센터를 짓는 겁니다.

[제레미 마이클 퀵/울산 알루미늄 대표 : 새로운 재활용 센터에서는 기존 원료가 아닌 재활용 원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 알루미늄을 생산할 때보다 약 95%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울산 알루미늄에서 연간 10만 톤씩 재활용 알루미늄을 생산하면 투자자인 노벨리스가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 공급합니다.

해외에서 수입해오던 원료를 국내에서 대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재료 수급도 가능해집니다.

무엇보다 천연자원을 채굴하는 대신 남는 자재를 활용하기 때문에 1년에 42만 톤 이상의 탄소 배출을 줄이게 됩니다.

[사친 사푸테/노벨리스코리아 대표 : 울산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는 저탄소 알루미늄 시트를 공급해,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탄소 배출을 95% 정도 줄인다고 하니까 (탄소 중립에) 발 빠르게 빨리 잘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탄소 감축이 시대적 화두로 등장하면서 이제는 금속 재료인 알루미늄까지 재활용하는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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