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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군산∼제주 항공편 반 토막…도민 불편 커질 듯

<앵커>

하루 4편이던 군산 제주행 항공편이 다음 달부터 2편으로 줄어듭니다. 전북의 항공편이 불과 2년 만에 다시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인데 도민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군산공항에서는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씩 제주행 비행기를 운항합니다.

그런데 다음 달 15일부터 제주항공이 군산-제주노선에서 철수합니다.

제주항공은 2년 전, 코로나로 해외 여행객이 급감하고 국내 여행이 늘자 군산공항에 항공편을 투입했습니다.

[김이배/제주항공 대표이사 (지난 2020년) : 이제 국제선을 향해서 날아갈 수 있는 그런 토대를 또 군산~제주 노선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그런데 코로나 이후 다시 해외 여행객이 늘자, 군산 제주 노선 항공기를 수익이 좋은 국제선에 투입하기로 한 겁니다.

[전라북도 관계자 : 지금 국제선 위주로 편성하다 보니까 국내선을 다 줄여가고 있어요. 다른 항공사를 (유치) 하려고 해도 그쪽에서도 지금 다른 공항에 있는 걸 지금 줄여서 국제선으로 돌리는 상황이 됐거든요.]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진에어에 항공편 증편을 요청했고, 진에어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주공항 이착륙을 위해서는 운항 허가권, 슬롯이 필요한데 국토부의 허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은성/군산시 교통행정과장 : 전라북도와 협력해서 진에어의 추가 증편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토부에 건의해서….]

지난달 군산공항 이용객은 3만 7천여 명으로, 탑승률은 91%에 이릅니다.

수요는 충분한 만큼 코로나 이전처럼, 최소 하루 세 차례 항공편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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