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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심야 택시 7천 대 추가 공급"…승차난 해소 안간힘

<앵커>

서울시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심야 승차난에 대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개인택시는 모레(10일)부터 한시적으로 부제를 해제하고 법인택시도 야간조를 우선 편성해서, 심야 운행 택시를 늘리겠다는 구상입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책의 핵심은 서울 도심에 심야 택시 7천대 정도를 추가 공급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는 겁니다.

심야 택시는 코로나19 이후 이전 운행량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가 지금은 하루 2만 대 정도까지 올라왔지만, 여전히 8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백 호/서울시 도시교통실장 : 심야 이동 인구가 약 34만 명 정도 잡히고 있고요. 야간, 심야에 귀가하는 교통수단을 확인해보니까 절반이 택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개인택시 부제가 모레부터 45년 만에 전면 해제됩니다.

개인택시 영업 자율권을 확대하는 조치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 뒤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법인 택시는 1일 2교대인 현행 근무체계를 야간 조 중심으로 편성하고, 기사 500명을 새로 채용하는 게 목표입니다.

다음 달 시행되는 심야 할증요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시행 후 6개월 동안은 기사가 회사에 납부하는 운송수입금, 즉 사납금을 동결하도록 했습니다.

할증 인상에 따른 소득 증가분을 기사가 모두 가져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데, 내년 2월 택시 기본요금 조정까지 시행되면 기사 월평균 소득은 80만 원 정도 증가할 걸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심야 승차난을 가중시키는 이른바 '골라 태우기'를 막기 위해 목적지 미표시 제도를 의무화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또 심야에 운행하는 올빼미 버스도 3개 노선이 연장되고, 강남과 홍대, 영등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88개 노선은 한시적으로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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