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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부 장관, 빗발친 추궁에도 "사의 표명한 적 없어"

<앵커>

오늘(7일) 행안부 장관과 경찰청장, 그리고 서울시장과 용산구청장이 모두 국회에 나왔습니다. 야당을 중심으로 이번 사고의 책임 추궁과 함께 사퇴 요구가 잇따랐지만,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자신은 사의를 밝힌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공세는 "경찰과 소방 인력 배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고 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집중됐습니다.

[최기상/민주당 의원 : 많은 국민들께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십니다. 더 이상 장관님 얼굴 TV에서 보고 싶지 않다, 이 사건에 대해서 장관의 해명 듣고 싶지 않다고 말씀하세요.]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수행을 하겠습니다.]

이 장관은 본인의 거취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천준호/민주당 의원 : 대통령께 사의 표명한 적 있습니까, 없습니까?]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사의 표명한 적은 없습니다.]

[천준호/민주당 의원 : 대통령실과 그것 관련해서 의논한 바 있습니까?]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의논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참사 뒤 구축돼 행안부가 담당하고 있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에 대해선 엉뚱한 답변을 해 논란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국가재난안전) 통합망을 말씀하시나요? 행정안전부에서 아마 총괄할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장관보다는 경찰의 상황 대응과 보고 체계 문제를 조준했습니다.

특히 이태원을 관할하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게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참사 방조, 구경꾼, 살인 방조… 세월호 선장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은 사람이다.]

이 전 서장과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을 묶어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된 '경찰 하나회 총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우택/국민의힘 의원 : 문재인 정권 퇴임 (전) 3개월에 단행된 알박기 경찰인사에서 요직으로 영전된 인물들이다 이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심지어 일부에서는 소위 경찰 하나회 총경들이 아니냐….]

국회는 병가와 수사 중이란 사유로 출석하지 않은 이 전 서장과 류 총경, 송병주 용산서 112 상황실장을 오는 16일 증인으로 다시 부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남성,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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