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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에 유엔 안보리 공개 회의…중·러는 "미국 탓"

<앵커>

북한의 무력 도발이 이렇게 이어지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 회의를 열었습니다. 지난달 북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로 안보리가 소집된 지 한 달 만에 다시 열린 건데,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이번에도 추가 제재나 결의는 쉽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 미사일 도발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공개 회의가 열렸습니다.

관계국 자격으로 한국과 일본이 참여한 오늘(5일) 회의에서 미국 등 서방과 이사국 대부분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주 유엔 미국 대사 : 이런 도발은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넘어 세계적인 핵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군사적 위협 때문이라고 옹호했습니다.

[장쥔/주 유엔 중국 대사 : 미국과 관련국들은 5년간의 공백 후에 수백 대의 전투기가 참여한 대규모 합동 군사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안나 에브스티그니바/주 유엔 러시아 차석대사 :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건 미국이 제재와 군사적 압박으로 북한을 일방적으로 무장해제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백악관은 그러나 거의 매일 이어지는 북한 도발이 지역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대비태세 유지를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필요하다면 가동할 수 있는 적절한 군사적 능력을 유지해왔습니다. 주한 미군의 구호처럼 '그들은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또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싱크탱크가 주최한 한 대담에서 북미 대화 후 축소된 한미 훈련을 어떤 사태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정상 수준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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