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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반년 만에 ICBM 발사…2단 분리 후 비행 '실패'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북한은 반년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도 발사했습니다. 화성 17형으로 추정되는데, 정상 비행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3일) 아침 평양 순안 일대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2020년 처음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 17형으로 추정됩니다.

고각 발사된 이 미사일은 동해 상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바깥 편에 떨어졌습니다.

최고고도 1,920km에 비행거리 760km, 최고속도 마하 15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지난 2월 27일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7번째이자, 직전 기준으론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후 1단, 2단 추진체는 정상적으로 분리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탄두부 비행은 실패한 걸로 판단했습니다.

ICBM이 5천 km 이상 제 거리를 내려면 최고속도는 마하 20은 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학교 교수 : (추진체) 각 단마다 원하는 속도를 내 줘야 하는데, 그 속도를 못 낸 거예요. 추력이 충분히 안 나왔다, 뭔가 이상 연소 문제가 생긴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고도가 2,000km (정도) 밖에 안 올라갔다(고 볼 수 있죠.)]

북한 도발 직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선 북한의 ICBM 등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강력 규탄하며, 북한의 도발은 북한을 더욱더 고립시킬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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