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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 호투 · 최지훈 맹타…SSG, '승부 원점'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SSG가 키움을 꺾고 1승 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선발 폰트의 호투와 최지훈의 맹타가 빛났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전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SSG를 구한 건 외국인 에이스 폰트였습니다.

총 100구 가운데 무려 83개를 직구만 던지는 공격적인 투구로 키움 타선을 요리했습니다.

폰트는 3회 외야진의 실수에 제구 난조까지 겹쳐 노아웃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용규를 병살로 유도하고 한 점만 내줘 실점을 최소화했습니다.

폰트가 7회까지 5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자 타선은 1회부터 득점 지원에 나섰습니다.

추신수와 최지훈의 연속 안타에 키움 선발 애플러의 제구 난조를 틈타 석 점을 뽑아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5회에는 최지훈이 큰 헛스윙에 다리가 꼬여 발목 통증을 호소했지만, 곧바로 애플러의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7회엔 주장 한유섬이 한국시리즈 첫 안타를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SSG는 6대 1로 앞선 8회 필승조 김택형과 서진용을 투입해 키움의 추격을 완전히 차단했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승리 투수가 된 폰트가 2차전 MVP를 수상한 가운데 최지훈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로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최지훈/SSG 외야수 : 분위기를 원점으로 선배들이 돌려주신 거 같고. 덕분에 저희 어린 선수들이 오늘 경기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SK 왕조 시절의 주역 김성근 전 감독이 문학구장을 찾아 옛 제자들을 응원한 가운데 반격에 성공한 SSG는 내일(4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3차전에 오원석을 선발로 앞세워 시리즈 2연승을 노립니다.

인천 원정에서 목표한 1승 1패를 기록한 키움은 요키시로 반격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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