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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서울경찰청 · 용산서 압수수색…대응 적절 여부 조사

<앵커>

이태원 참사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본부가 오늘(2일) 서울경찰청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 압수수색 대상이 된 곳은 어디어디인가요?

<기자>

네, 오후 2시부터 특별수사본부가 모두 8곳에 대해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거기서 신고를 접수하는 112 치안상황실이 대상이 됐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입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방재센터와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와 다산콜센터 등 당시 시민 신고를 받았던 기관도 포함됐습니다.

사전 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이는 용산구청도 구청장실을 포함해 행사 관련 담당 부서가 무정차 통과 요청 여부를 두고 경찰과 공방을 벌였던 이태원역도 압수수색 대상입니다.

특수본은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참사 경위를 파악하고 담당자들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따져볼 계획입니다.

<앵커>

네, 특별감찰팀이 감찰도 벌이고 있죠.

<기자>

네, 경찰청이 15명을 투입해 꾸린 특별감찰팀도 오늘 용산경찰서에서 본격적으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사고 전 인원 배치나 신고 접수 뒤 내용을 판단, 보고하며 대응하는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실무자부터 지휘부까지 확인하고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부실 대응' 지적을 받는 이임재 서울 용산경찰서장은 오늘 대기발령조치됐습니다.

경찰청은 현재 이 서장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오늘 중 후임자를 발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생존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한 조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군가 밀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경찰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최대한 당사자를 확인해, 정말 미는 행위가 있었는지와 사고와 인과관계가 있는지 등을 따져 형사처벌 여부를 추후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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