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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결승포'…키움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앵커>

프로야구 키움이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를 꺾고 3년 만에 한국 시리즈에 올랐습니다. 푸이그 선수가 결승 홈런에 쐐기타까지 날리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푸이그의 방망이는 결정적인 순간 불을 뿜었습니다.

1대 1로 맞선 3회 1차전에서 홈런을 뽑아냈던 켈리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뒤 어린이 팬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선발 애플러가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티면서 한 점의 리드를 지킨 키움은 7회 이정후의 빗맞은 타구를 LG 불펜 정우영이 놓치는 실수로 노아웃 1, 2루 기회를 잡았는데, 여기서 푸이그가 또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정우영의 시속 151km짜리 투심에 방망이가 부러졌지만, 끝내 힘으로 밀어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이어 후속타자 김태진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키움은 LG를 4대 1로 꺾고 1패 뒤 3연승으로 3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습니다.

푸이그가 4차전 MVP를 차지한 가운데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5할의 맹타를 휘두른 이정후는 시리즈 MVP에 선정됐습니다.

[이정후/키움·플레이오프 MVP : 너무 행복하고, 3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돼 영광이고. 저의 목표는 우승이라는 건 변함이 없기 때문에 정말 우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LG는 믿었던 불펜진이 실책 뒤 실점으로 무너지며 20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이 무산됐습니다.

시리즈를 4차전에서 끝내고 사흘 휴식을 확보한 키움은 다음 달 1일 정규시즌 우승팀 SSG와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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