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훈련 마지막날 북 도발…"핵실험 땐 획기적 조치"

<앵커>

호국훈련 마지막날인 오늘(28일) 북한이 2주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정부는 이 정도 도발은 일상적이라고 평가했지만 핵실험 같은 더 큰 도발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정오쯤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됐습니다.

고도 24km를 찍은 미사일은 230km를 날아갔습니다.

속도는 마하 5로 탐지됐습니다.

함경북도 앞바다에 있는 알섬을 때린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비행 거리에 비해 상당히 낮게 날아간 특성상 북한판 에이태킴스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위원 : 한국형 3축 체계인 KAMD를 무력화하는 시도로 보여집니다.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요격 고도와 탐지 시간이 짧아져서 요격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4일 이후 2주 만입니다.

미군 전력 일부가 참가한 우리 군의 호국훈련 마지막날 발사했다는 점이 주목되는데, 다음 주에는 F-35 스텔스 전투기 등 240대가 동원되는 대규모 한미 공중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어 이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도 있어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의 오늘 도발은 일상적인 수준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중국 당 대회가 끝났고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북한이 언제든 전략도발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대통령실 부대변인 : 북한의 ICBM 발사 및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는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확장 억제에 있어 획기적 조치가 있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