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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광산서 작업자 2명 지하 190m 고립…'통로 뚫기' 며칠 걸려

<앵커>

경북 봉화군에 있는 아연 채굴 광산에서 흙더미가 쏟아져 작업자 두 명이 고립됐습니다. 소방당국이 다른 갱도를 통해 구조에 나섰지만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봉화군 소천면 한 광산 입구입니다.

그제(26일) 저녁 6시쯤 작업자 7명이 수직갱도에서 레일 작업을 하다 토사가 쏟아져 내려 50대 작업자 등 2명이 갇혔습니다.

다른 작업자 2명은 탈출했고, 광산업체 구조대가 3명을 구조했지만, 남은 2명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광산업체는 다른 수직 갱도를 통해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지하 190미터 사고 현장까지 접근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려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윤영돈/봉화소방서장 : (광산 업체가) 30미터 정도 되는 출입구 개척하는 게 금일 20시경 예상하더라고요. 그 통로를 뚫어야 나머지 100미터 되는 그 지점의 상태가 어떤지를 확인해 보고 구조라든가 다시 통로 확보하는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고….]

소방당국과 업체는 수직 갱도 안에 공간이 많고 수분이 충분해 고립된 작업자 2명이 대피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갱도는 지난 8월에도 다른 지점에서 작업자 2명이 쏟아진 흙더미에 깔려 1명이 숨진 곳입니다.

경찰은 구조 작업이 끝나는 대로 광산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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