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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부채 전액 올해 내 해결할 것"…변제 일자 더 앞당겨

<앵커>

강원도가 레고랜드 관련 부채 2천50억 원을 예정보다 앞당겨서 올해 안에 모두 갚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임 김진태 지사가 보증 선 부채를 갚지 않겠다고 했다가 생긴 금융시장불안이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가 강원중도개발공사 보증 채무 2천50억 원을 오는 12월 중순까지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광열 강원 경제부지사는 오늘(27일) 강원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와도 협의안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광열/강원도 경제부지사 : 강원도는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성실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보증 채무 상환에 필요한 재원은 추경으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도 재정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레고랜드 발 금융불안은 지난달 28일 시작됐습니다.

강원도는 레고랜드 기반 조성 사업을 담당한 강원중도개발공사의 부채 2천50억 원에 대한 보증을 섰는데, 새로 취임한 김진태 도지사가 법원에 공사에 대한 회생 신청을 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금융시장은 지자체마저 채무를 갚지 않는 것으로 받아들였고 채권시장은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지자체와 공기업까지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등 파장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김진태 지사는 지난주 내년 1월 29일까지 보증 채무를 갚겠다고 밝혔지만, 금융 시장 경색이 해소되지 않자 오늘 다시 변제 일자를 앞당겨 발표한 겁니다.

지난 24일 베트남으로 업무 출장을 떠난 김진태 지사는 일정을 하루 축소해 오늘 귀국할 예정입니다.

한편 레고랜드는 내년 1월부터 3월 23일까지 임시 휴장에 들어갑니다.

레고랜드 측은 겨울철 놀이기구 관리와 유지보수를 위한 것으로 최근 채권시장 자금경색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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