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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첫 시정연설 보이콧…민주 "끝까지 싸우겠다"

<앵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사과와 특검 수용이 없다며 시정연설을 거부하고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시정연설을 보이콧한 민주당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입법 독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생 외면, 야당탄압,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건 민주당 의원들의 피켓시위였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비속어 논란 사과, 대장동 특검 수용 없이 시정연설에 나서는 건 국회 기만이라며 본회의장에 아예 입장하지 않았습니다.

또, 검찰이 국정감사 기간에 야당 당사를 압수수색한 건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 규정하고 강력한 대여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정부와 여당이 이런 방식으로 야당을 말살하고 폭력적 지배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면 이제 우리는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 (이렇게 선언합니다.)]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서도 무지, 무능, 무대책이라고 혹평하고 긴축 재정과 부자 감세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대통령 시정연설 첫 보이콧에 국민의힘은 국회의 책무마저 저버리는 행태라고 비난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의 입법 독재가 임계점을 넘고 있다 (생각합니다.) 당 대표의 범죄 혐의를 은폐시키기 위해서 절대다수의 입법권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정 연설에 협치를 위한 노력과 의지가 분명했다면서 예산안 처리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정의당은 국정 실패를 가리기 위한 빈 수레 자화자찬이었다고 대통령 연설을 평가절하했습니다.

첨예한 정치적 대치 속에 예산안 기조를 두고도 야당이 반대 뜻을 분명히 하면서, 법정 처리시한인 12월 2일 내 예산안 통과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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