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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에 첫 비백인…영국 이끌 수낵, 산적한 과제는

<앵커>

조금 전 영국의 새 총리로 몇 달 전까지 재무장관을 지낸 올해 42살의 리시 수낵이 취임했습니다.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영국과 미국의 유명 사학에서 공부하며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리시 수낵은 백인이 아닌 첫 영국 총리이자, 210년 만의 최연소 총리이기도 합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이 영국 새 총리의 면면과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들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리시 수낵 총리는 버킹엄 궁에서 찰스 3세로부터 취임을 승인받은 뒤 다우닝가 총리 관저 앞에서 취임연설에 나섰습니다.

[리시 수낵/영국 총리 : 제가 보수당 대표와 총리로 선출된 건 현재 영국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소임을 지금 당장 시작하겠습니다.]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총리직 재도전 포기를 선언하면서 단독 후보로 나서 당선된 수낵 총리는 인도계 이민 가정 출신으로 영국 역사상 백인이 아닌 첫 총리입니다.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정계 입문 7년 만에 최연소 총리 기록도 세웠습니다.

특히 인도 IT 대기업 창업자의 딸과 결혼해, 부부 재산이 1조 1천900억 원에 달합니다.

승승장구해온 그이지만, 영국 총리로선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트레버스/런던대학 교수 : 신임 총리는 영국의 재정을 안정화하고, 국제 금융시장에 영국정부가 다시 합리적으로 운영될 거라는 믿음을 줘야 합니다.]

당장 이달 말로 예정된 예산안과 중기 재정전망 발표에서 추가 증세와 지출 삭감을 단행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지지율이 노동당의 절반 이하로 추락한 보수당을 재건해야 하는 과제도 맡게 됐습니다.

[리시 수낵/영국 총리 : 영국은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고, 안정과 통합이 필요합니다.]

경제 전문가 출신의 구원투수로 등장했지만, 그가 침체국면으로 접어드는 영국 경제를 되살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합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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