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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시진핑 리스크' 덮쳤다…불확실성 커진 분야는

<앵커>

방금 들으신 대로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리 금융시장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한때 1천444원을 넘으면서 올해 최고점을 찍기도 했습니다. 아시아 시장 전체로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경제부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정치가 경제 삼켰다?

[김정우 기자 : 그동안 중국은 경제는 주석이 아니라 2인자인 총리에게 맡겨 왔습니다. 문제는 그런 역할을 했던 리커창 총리가 이번에 경질됐다는 겁니다. 후진타오 전 주석이 퇴장할 때,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목했던 장면이 있습니다. 후진타오 전 주석이 시진핑 주석과 이야기를 나눈 뒤 옆 사람의 어깨를 감싸 쥐듯 툭 치고 지나가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그 사람이 바로 리커창 총리입니다. 이런 리커창 총리가 물러났는데요. 그동안 시진핑 주석은 중국 경제를 어느 정도 희생시키면서 미국과 갈등을 이어 나갈 수 있다, 이런 신호를 보내왔는데 그런 속도를 늦춘 게 바로 리커창 총리입니다. 그런데 이런 리커창 총리가 물러났다. 자칫 정치가 경제를 삼키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Q. 우리 경제에 어떤 직접적인 영향이 있나?

[김정우 기자 : 단기적으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코로나 정책입니다. 올봄에 코로나가 커지니까 중국 정부는 경제수도 격인 상하이 문을 완전히 닫아버렸습니다. 이 여파로 중국 경제가 한 차례 크게 휘청였고 우리 대표 수출 기업인 반도체, 전기전자 제품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이런 봉쇄 정책을 주도했던 게 곧 총리가 될 리창입니다. 리창이 앞으로 이런 봉쇄 정책을 계속 펼쳐나간다면 우리 경제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Q. 산적한 불안 요소?

[김정우 기자 : 시진핑 주석은 지금도 미국과의 갈등을 감수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이고요. 또 IT 신기술 기업들이나 부동산 경기 부양 이런 분야에 있어서 상당히 부정적입니다. 결국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분야와 맞닿아 있는 석유화학, 금융, 반도체, 전기전자제품 기업들이 있는데, 앞으로 중국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우리도 크게 휘둘릴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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