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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3기 출범하자…중국 5대 기업 시총 75조 증발

<앵커>

시진핑 절대 권력을 썩 반기지 않는 건 방금 본 시위대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중국 기술주들이 일제히 폭락하고 위안화 가치도 뚝 떨어졌습니다. 시진핑계 일색 차기 지도부에 대한 시장의 불신으로 분석됐습니다.

계속해서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 집권 3기가 출범한 직후 개장한 뉴욕 증시.

미국에 상장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의 주가는 24% 넘게 폭락했습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도 12.5% 급락했는데, 중국 5대 기업의 시가총액이 하루에만 우리 돈으로 75조 원 증발했습니다.

어제(24일) 6.36% 하락한 홍콩 증시는 오늘 0.1% 추가 하락해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위안화 가치 역시 15년 전 수준인 달러당 7.3위안까지 떨어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3연임을 확정 지으며 개혁·개방 확대를 약속했지만,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확고부동하게 개혁·개방을 전면적으로 심화할 것입니다.]

시장의 우려가 크다는 반증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차기 지도부가 시진핑 주석 측근들로만 채워져 사실상 시 주석 1인 체제가 구축되면서, 민간 기업 규제와 고강도 방역 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실망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반독점을 이유로 알리바바에 사상 최대인 3조 원대 과징금을 부과했고, 경제 사령탑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리창 총리 내정자는 두 달 넘는 상하이 봉쇄를 주도한 인물입니다.

[상하이 시민 : 방역만 위주로 해서 어떻게 시민을 위한다는 겁니까? 배급 식량은 관리들이 빼돌려 (시민들이) 먹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차기 지도부 대부분이 경제 정책을 주도한 경험이 적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성훈, CG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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