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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수백 번"…검찰, 접대 관련 기록 확보

<앵커>

김용 부원장과 정진상 실장이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술 접대를 받고, 그 비용을 대장동 사업자 남욱 변호사가 댄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유흥주점 종업원과 나눈 접대 관련 대화가 담긴 메시지 등 증거자료도 확보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유동규 전 본부장이나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돈 받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김용 부원장과 정진상 실장.

이들이 유 전 본부장과 유착한 정황을 검찰이 확인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석방 뒤 정진상 실장을 거론하며 함께 술 마신 게 몇백 번이라고 주장했는데, 검찰이 이를 입증할 물증을 확보한 겁니다.

검찰은 2013년 남욱 변호사가 자주 가던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유 전 본부장이 김 부원장과 정 실장을 접대했고 이 술값을 남 변호사가 대신 낸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남 변호사가 당시 술집 종업원과 예약과 술값 등에 대해 주고받은 문자와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검찰이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해당 유흥업소 관계자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술 접대 정황은 유동규 전 본부장 등이 기소된 위례 개발비리 사건 공소장에도 담겼습니다.

2013년 8월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강남의 한 유흥주점을 소개하며 "편히 술을 마시면 술값은 내가 지불하겠다"고 말했고, 유 전 본부장이 성남시 고위공무원, 또 성남시 의원과 함께 술과 향응을 즐겼다고 적혀 있습니다.

공소장에 언급된 성남시 고위 공무원은 정진상 실장으로, 시의원은 김용 부원장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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