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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특검 거부한 자가 범인"…민주, 시정연설 거부

<앵커>

민주당에서는 '정치가 사라지고 협치가 끝났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대장동 특검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내일(25일) 대통령 국회연설은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당사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굳은 표정으로 들어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치가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하겠다,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습니다.]

정쟁적 요소는 특검에 맡기고 민생에 집중하자면서 여권에 새로운 제안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과는 상관없고,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 관련 내용은 빼도 좋으니 대장동 특검을 받으라는 겁니다.

이재명

[이재명/민주당 대표 :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 얘기 언제 많이 들었는데 드디어 특검을 거부하는 세력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정감사를 잠시 미뤄둔 채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몰려갔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는 '협치는 끝났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야당을 말살하는 윤석열 정권에 우리는 강력히 항의하고 규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은 오후에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내일 윤석열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을 거부하겠다고 결의했습니다.

[오영환/민주당 원내대변인 : 결코 정상적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용인할 수 없다, 수용할 수 없음을 저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결의하였습니다.]

구체적인 거부 방식은 내일 오전에 정하기로 했는데, 아예 본회의장 출석을 거부하거나 출석은 하되 피켓 시위 등을 통해 항의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시정연설을 대통령이 직접 하기 시작한 지난 2013년 이래 한 번도 없었던 시정연설 거부 카드까지 나올 만큼 정국은 급격하게 경색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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