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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종료…포렌식 작업 진행

<앵커>

검찰이 민주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닷새 만에 다시 시도해서 5시간 넘는 대치 끝에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습니다. 민주당은 국감에는 복귀했지만 내일(25일) 대통령 시정연설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사로 가보겠습니다.

장민성 기자, 압수수색이 끝났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민주당사 앞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5시간 넘는 대치 끝에 오후 2시쯤 검찰이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2시간 정도 지난 오후 4시 10분쯤에 압수수색 절차는 완료됐고, 검찰 수사팀은 4시 32분에 당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앞서 검찰은 오늘 오전 8시 45분쯤부터 압수수색을 시도했고, 오후 2시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 변호인이 당사에 도착해서 검찰 수사팀과 협의 끝에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됐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김 부원장이 쓰던 컴퓨터 등으로, 현장에서 변호인이 입회한 상태에서 포렌식 작업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사 앞에서는 지지자들이 "조작 검찰 해체하라", "민주당을 지켜내자" 등 구호를 외치면서 검찰 규탄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 재시도를 야당에 대한 침탈이자 정치적 쇼라고 규정한 민주당은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국감 상임위에 복귀해서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동시에 현재 상황에서 내일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수용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협치는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당사에 들어가기 전에 "비통한 심정"이라며 울먹이기도 했는데,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없던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 여러분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검찰 수사팀이 압수수색을 마치고 당사를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지지자들이 거세게 항의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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