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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공격" 놓고 러-우크라 비난…러, 또 전투기 추락

<앵커>

러시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가 방사성 물질과 재래식 폭발물을 결합한 이른바 '더러운 폭탄'을 사용할까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방사능 위협을 한 것은 러시아가 아니냐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미국과 영국, 프랑스, 튀르키예 국방장관과 연이어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재래식 폭발물에 방사성 물질을 섞는 '더러운 폭탄', 이른바 '더티밤'을 사용할까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 중 하나인 자포리자원전의 방사능 유출 위험을 우크라이나군이 키우고 있다고도 말했는데,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우크라이나군은 오늘 낮, 에네르고다르 시 동부 외곽과 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에 30여 발의 포를 발사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모든 사람들은 이 전쟁에서 상상할 수 있는 더러운 것의 모든 근원이 누군지 알 것입니다. 자포리자원전의 방사능 참사를 협박으로 사용한 건 러시아입니다.]

오히려 러시아가 계획하고 있는 것을 우크라이나에 뒤집어씌우려는 것이 아니냐면서, 방사능 참사를 운운하며 협박하고 있는 것은 러시아라고 맞받았습니다.

러시아가 서방 국방장관들과 잇따라 통화하며 나름의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는 또 전투기가 자국 주택가로 추락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아파트단지에 전투기가 추락해 15명이 숨진 사고 일주일여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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