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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1인 지배 체제' 구축…최고 지도부 다 측근 배치

<앵커>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 차기 지도부의 면면이 공개됐습니다. 7명의 최고 지도부 모두 시진핑계로 채워졌습니다. 사실상 시진핑 주석 1인 지배 체제가 구축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차기 최고 지도부 7명의 상무위원이 확정됐습니다.

시진핑 3기 출범

권력 서열 순으로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는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맨 앞에 서 3연임을 공식화했고, 리창 상하이 서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심복으로 알려진 리창 서기는 중국 서열 2위인 총리로 내정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관례상 총리는 부총리를 역임한 인물이 내정됐지만, 리창 서기는 부총리를 거치지 않은 데다 두 달 넘게 이어진 상하이 봉쇄의 책임자였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인사로 해석됩니다.

공식 총리 지명은 내년 3월에 이뤄지며, 그때까지는 현 리커창 총리가 임기를 수행합니다.

새로 상무위원에 진입한 차이치 베이징 서기와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 리시 광둥성 서기도 '시자쥔'이라 불리는 시진핑 주석의 측근들입니다.

이에 따라 지금은 4명인 시진핑계가 향후 5년 동안 7명 전원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이전에는 권력 안배 차원에서 상하이방, 공청단 등 다른 계파에도 상무위원 자리를 내줬지만, 이번에는 노골적으로 시 주석의 사람들로만 구성한 것입니다.

시진핑 1인 천하, 절대권력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힘써 실현합시다.]

당장 미중 갈등 국면에서 중국의 대외 정책과 제로 코로나 같은 대내 정책에서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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