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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대행 '바로고' 먹통…"원인은 디도스 공격"

<앵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배달대행 업체 서버에 어제(20일) 저녁부터 디도스 공격이 이어지면서 20시간 넘게 서비스가 멈춰섰습니다. 음식점 업주들과 배달원,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돈가스 배달 전문 음식점.

어제 저녁부터 배달 주문 처리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주문받은 음식을 만든 뒤, 배달 대행업체인 바로고 앱에서 요청 버튼을 누르면 배달원이 음식을 가지러 오는데, 이 앱이 먹통이 된 겁니다.

[김재석/돈가스 전문점 업주 : 기사님이 배차가 돼서 조리를 완료해놨는데, 기사님이 자기가 배차된 줄 모르고 계신 상태였고요.]

또 다른 음식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 모 씨/곱창 음식점 업주 : 기사님께서 음식을 가져가시더라도 이게 제대로 배달이 됐는지 고객님께서 받으셨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음식을 직접 배달하는 배달원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바로고 배달원 : 직접 매장에서 저희 사무실에 이런 주문이 들어왔다고 얘기해주고, 저희가 이제 또 톡방에서 그걸 받아가지고, 일일이 다 번거롭게 하죠.]

바로고의 전산 시스템이 먹통이 된 건 어제 저녁 7시 50분쯤.

본사 서버가 외부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받아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디도스 공격이란, 인터넷 데이터 전송을 갑자기 폭주시켜 특정 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겁니다.

바로고는 디도스 공격에 쓰인 해당 IP를 차단한 뒤, 서버를 증설해 오늘 오후 5시쯤 오류 대부분을 복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디도스 공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로고 관계자 : (디도스) 공격이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 공격의 강도라든지 빈도수가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서버의 정상화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로고는 디도스 공격에 대해 수사기관과 대응하고 있고 피해 보상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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