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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회장 "사고 책임 통감"…사망사고 대국민 사과

<앵커>

SPC그룹이 계열사 제빵 공장에서 일어난 사망 사고와 관련해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공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노동부와 경찰은 사고 원인을 신속하게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계열사 직원의 사망 사고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허영인/SPC 회장 : 구성원들 모두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지난 15일 SPC 계열사인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빵 소스 배합 작업 중 기계에 끼어 숨진 지 엿새만입니다.

허 회장은 지난 17일 공식 사과문을 냈지만, 참사 다음날 사고 장소 인근에서 작업이 계속된 사실이 드러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SPC 불매운동까지 확산하자 다시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SPC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전 사업장에 대해 안전진단을 시행하고 안전 관련 설비 도입과 작업환경 개선 등에 1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어제(20일) 합동으로 SPL 본사와 제빵공장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을 통해 작업 절차와 안전 조치 등에 관한 서류와 전자정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기관이 압수물 분석에 착수하면서 사고 원인 규명 등 관련 수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한 노동자의 유족은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SPL 대표이사 등에 대한 고소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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