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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빌리면 '드론'이 갖다준다…대기 5일에서 하루로

<앵커>

대구 수성구가 지역 최초로 드론을 이용한 책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야영장과 장애인 국민센터까지 배송 지역을 확대할 계획인데요. 대구시도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한 도심항공모빌리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서 미래형 모빌리티, 드론 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입니다.

남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수성구 용학도서관 앞이 드론 이착륙장으로 변했습니다.

다른 도서관으로 보낼 책들을 드론 하단에 부착된 상자 안에 넣자 곧바로 이륙 준비를 하는 드론.

하늘로 날아오른 지 5분 만에 2km 정도 떨어진 무학숲 도서관에 도착합니다.

드론이 운송한 책을 받아 본 도서관 이용자는 신기하기만 합니다.

[엄지수/도서관 이용자 : 바로 수령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고 드론으로 배송하는 거는 해외에서만 가능한 것인 줄 알았는데 한국에서도 이렇게 드론으로 배송을 받을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수성구가 지역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도서관 상호대차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상호대차는 이용자가 대출이나 열람을 원하는 자료가 해당 도서관에 없을 때, 다른 도서관에서 대신 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기존 상호 대차는 화물차를 이용해 신청 후 닷새 정도 기다려야 했지만, 드론을 활용하면 신청 다음 날 바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진밭골 야영장과 대구장애인국민체육센터로 드론 책배송 서비스를 확대합니다.

[정진상/대구시 수성구 정책추진단장 : 이번 드론 배송 서비스에서 확보한 비행 환경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안전한 도심지 드론 물류,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상용화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대구시도 2030년 준공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연계해 드론 택시, 즉 도심항공모빌리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성구 제 5군수사령부가 이전하면 그 자리에 드론택시 이착륙 시설을 갖추고 대구에서 군위, 의성으로 이어지는 통합신공항 셔틀과 해양관광도시 포항을 잇는 노선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또 쿠팡 물류센터와 연계한 드론 배송 서비스 등 관광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다양한 도심항공모빌리티 서비스를 상용화해 수익성과 편의성을 갖춘 드론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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