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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복덩이' 엄원상…"월드컵도 기대하세요"

<앵커>

프로축구 울산이 17년 묵은 한을 푸는 데는 이적생 엄원상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엄원상은 이제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서는 순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3년 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이강인과 함께 준우승을 이끈 엄원상은 당시만 해도 발만 빠른 선수로 평가받으며 공격포인트 한 개 올리지 못했습니다.

[엄원상/울산 현대 공격수 : 마무리적인 부분, 항상 저한테 꼬리표처럼 달려왔던 단점들이어서, 몸싸움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는 걸 알아서 (보완하기 위해) 가장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엄원상은 이후 K리그에서 무섭게 성장했습니다.

올 시즌 울산에 입단한 뒤에는 혹독한 체력 훈련으로 몸싸움과 골결정력을 키웠고, 그라운드에서 결과로 보여줬습니다.

한층 단단해진 몸으로 12골에 도움 6개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어제(16일) 강원전에서 시원한 발리슛으로 울산의 17년 묵은 우승의 한을 풀었습니다.

[엄원상/울산 현대 공격수 : 첫 이적을 하면서 부담감이나 성격상 (내성적이어서) 걱정했던 부분이 정말 많았는데,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한 해가 된 것 같아서 (기쁩니다.)]

벤투호에서도 지난 6월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는 등 '특급 조커'로 쑥쑥 크고 있는 엄원상은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그랬던 것처럼 생애 첫 월드컵에 출전해 또 한 번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엄원상/울산 현대 공격수 : (H조에서 우리 대표팀이 거둘 승점은?) 7점! (2승 1무) 20세 때 첫 경기 포르투갈에 한 번 졌었거든요. 포르투갈을 꼭 A대표에서 잡아보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소지혜, CG : 박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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