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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사흘째 장애…전기실 배터리서 '스파크' 포착

<앵커>

데이터 센터 화재로 장애를 일으켰던 카카오 서비스가 서서히 정상화되고는 있습니다만, 아직 완전 복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이 합동감식에 나섰는데 데이터 센터의 배터리에서 갑자기 스파크가 일어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데이터 센터 화재 발생 이후 먹통이었던 카카오톡의 이미지·동영상 전송 기능은 어제(16일) 저녁 복구됐습니다.

카카오는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카카오톡과 카카오서비스들의 주요 기능이 상당 부분 복구됐지만, 다음 카카오 메일과 톡채널 등은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불이 난 SK C&C 판교데이터센터의 전원 공급이 오전 6시 기준 약 95% 수준으로 복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의 일부 서버는 아직 가동하지 못하고 있어 언제쯤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양현서/카카오 부사장 (어제 오전, 기자회견) : 전원 공급에 따라 복구 시간이 언제가 될지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카카오는 홍은택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조만간 피해 신고 접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과 함께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데이터 센터 화재 현장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지하 3층의 배터리에서 갑자기 스파크가 일어나는 모습이 폐쇄회로TV에 포착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전기실 내 배터리 가운데 1개에서 스파크가 일어난 뒤 화재가 발생하고, 이후 곧바로 자동소화 설비가 작동해 가스가 분사되는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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