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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3%대 '빅 스텝'…0.5%p 더 올린다

<앵커>

한국은행이 석 달 만에 기준금리를 다시 0.5%포인트 올렸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물가 잡기입니다. 한국은행은 어제(12일) 금리를 올리면서 올해 한 번 더, 그리고 내년 초에도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석 달 만에 다시 빅 스텝을 결정한 첫 번째 이유는 역시 물가였습니다.

물가가 유가가 내려가면서 조금 떨어진 걸로 보일 뿐, 각종 서비스와 가공식품 등 근본적인 흐름은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한 겁니다.

두 번째 이유는 환율입니다.

그동안 미국 기준금리는 우리보다 0.75% 포인트 높았습니다.

이 정도 차이로도 최근 환율과 금융시장이 몸살을 앓았는데 미국 중앙은행이 올해 두 번 더 금리를 올릴 전망인 만큼 대비가 필요했다는 겁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너무 크게 금리차가 벌어졌을 경우에 외화 유출이 커질 수 있고, 외화 유동성을 압박할 수도 있고. 그걸로 인해서 국내 금융 시장으로 전이가 될 수 있고.]

환율이 오르면 그만큼 수입품 가격이 올라가서 물가를 자극하는 부분도 고려됐습니다.

한국은행은 다음 달 열리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도 금리를 올리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최종금리가 3.5% 수준인지에 관해서는 다수의 금통위원들이 지금 말씀하신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리는지 보고 한국은행도 다음 달에 0.5% 포인트를 바로 인상할지, 내년 초까지 0.25% 포인트씩 나눠서 올릴지 결정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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