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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무차별 폭격…미, 첨단 지대공미사일 지원

<앵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방공 무기라고 거듭 호소했고, 이에 미국은 첨단 지대공미사일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과 인접한 니코폴, 밤새 러시아군의 공습이 이어집니다.

여러 지역에서 공습경보가 울리고 폭발음이 들리는 가운데 무너진 건물 주변에서는 구조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사흘째 이어진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33명이 목숨을 잃고 100명 넘게 부상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지역 주민 : 방 안에 있던 6살짜리 소년은 이번 폭격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G7 정상 회의에 참석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금 가장 시급한 건 방공 무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가 효과적인 방공 체계를 충분히 확보한다면, 로켓 폭격 같은 러시아의 테러 행위는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합니다.]

미국은 첨단 지대공미사일 방어체계인 '나삼스' 2기를 두 달 안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2005년부터 미국 백악관과 의사당 방어에 사용되고 있는 나삼스는 미사일과 항공기, 군사용 드론까지 요격할 수 있는 사거리 160km 이상의 중거리 방어 체계입니다.

러시아는 이런 무기 지원이 전쟁을 더 고통스럽게 만들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 크렘린궁 대변인 : 서방의 무기 지원으로 전쟁은 더 길어지고, 더 고통스럽게 변할 뿐입니다. 우리의 목적과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크름대교 폭발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던 러시아 당국은 폭발 용의자로 우크라이나인 등 모두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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