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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이자 부담 12조 원↑…"성장률 하락 감수"

<앵커>

이번 금리 인상으로 기업과 개인 모두 빚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습니다.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빚내서 집을 산 사람들의 고통이 크겠지만 지금은 물가를 잡는 게 우선이라고 한국은행은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기준금리 인상으로 늘어나는 이자 부담은 개인과 기업 합쳐서 12조 원이 넘습니다.

이미 7%대에 진입한 시중은행 주요 대출 금리도 속속 8%를 넘으면서 자영업자와 저소득층, 소위 '영끌'한 청년층까지 늘어난 이자에 고통받을 걸로 보입니다.

[자영업자 : 빚만 안 지면 다행이야. 국민연금 받아서 생활해가면서 그 장사해서 돈은 못 벌고. 퍼센티지(금리)를 자꾸 올리니까 (이자는) 몇 푼이라도 자꾸 올라가고….]

안 그래도 거래가 끊긴 부동산 시장은 집값 하락폭이 커질 걸로 보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수석위원 : 금리 인상 랠리가 마무리되었다는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거래 절벽과 가격 하락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기업도 문제입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가 3%까지 오른 상황이면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번 돈으로 이자를 못 갚을 걸로 분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경제 성장률이 0.1% 포인트 내려가고 내년에도 기존 전망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럼에도 당분간은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경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희생을 하든 이런 것에 관계없이 5% 이상의 물가 오름세가 계속되면 물가 중심으로 경제정책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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