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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 등 공수처에 고발

<앵커>

민주당은 감사원의 독립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하면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감사원 독립성이 훼손된 건 문재인 정부 때였다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부터 고발하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12일) 오후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습니다.

직권남용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들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감사원법 위반, 민간인 사찰 의혹, 정치탄압에 혈안이 된 감사원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습니다.]

민주당은 감사원이 코레일과 SR에 요구한 7천여 명의 철도 이용 내역에 전·현직 공무원뿐 아니라 민간인도 다수 포함됐다며 '민간인 사찰'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어제(11일) 감사원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감사원 독립성 문제를 놓고 자정까지 관련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유병호 사무총장을 상대로 얼마나 자주 대통령실과 소통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권인숙/민주당 의원 : (이관섭 국정기획수석과) 전화를 얼마나 자주 하십니까.]

[유병호/감사원 사무총장 : 언론에 터지면 물어보는 그 정도인데, 일상적인… 저희가 사실 어떨 때는 '아이고, 이런 것도 문의를 받아야 되나' 안타까울 때도 있습니다.]

여당은 감사 진행 상황을 보고한 것이 아니라며 감사원 엄호에 나섰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의원 :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서 감사에 착수하기 전에 대통령이나 대통령실로부터 감사 착수 지시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유병호/감사원 사무총장 : 없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과 감사원이 연루됐다며 이른바 '대감 게이트'라고 주장했는데, 국민의힘은 청와대와 감사원이 한 몸처럼 움직인 건 문재인 정부였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부터 고발하라고 맞받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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