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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선 안 되네"…'우승 잔치' 미룬 울산

<앵커>

17년 만에 K리그 정상까지 1승만을 남겼던 울산이 동해안 라이벌 포항을 넘지 못하고 우승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전북을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2골을 폭발하며 기적 같은 역전극을 쓴 울산은 우승의 감동을 함께하려는 1천200여 팬들과 함께 포항 원정에 나섰습니다.

[김지혜/울산 팬 : 고지에 다다랐다는 심정 때문에 울게 됐던 것 같아요. 울산 현대! 파이팅! 파이팅!]

태풍 힌남노 피해로 전력 복구가 되지 않아 낮에 치러진 포항 경기에서 울산이 전반 39분 기세를 올렸습니다.

엄원상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바코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대로 끝나면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후반 34분, 포항 이호재에게 동점골을 내줘, 1대 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이맘때면 번번이 포항에 발목을 잡혀 3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울산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우승 잔치'를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멀리서 와준 팬들께 결과를 못 드려 죄송한 마음 있지만 오늘 1점은 굉장히 큰 점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포항에 또 발목이 잡히면서 싱겁게 우승이 결정될 가능성도 생겼습니다.

승점 9점 뒤진 2위 전북이 현재 진행 중인 강원전에서 비기거나 지면, 울산은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통산 3번째 우승을 확정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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