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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률 1,000% 뛰었다…일본행 항공료 언제 떨어지나

<앵커>

일본 무비자 관광이 발표되자마자 여행 예약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편은 아직 많이 부족해서 왕복 비행기표 값이 70~80만 원까지 치솟은 상황입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행 항공편 발권 창구에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일본 무비자 관광 재개 첫날, 인천과 김포공항에서 5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본으로 갔습니다.

[조윤영/일본 여행객 : 오랜 기간 문이 닫혀 있었던 만큼 많이 기다렸기 때문에 첫날 이렇게 가게 됐습니다.]

여행 예약도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국내 대표 여행사들의 예약률은 한 달 전보다 많게는 1천% 넘게 증가했고, 이달 일본행 여객기는 거의 만석입니다.

하지만 항공료가 부담스럽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인천에서 도쿄 나리타로 가는 항공권을 검색해 봤더니 왕복 요금은 최소 70만 원대.

코로나 이전보다 2배 더 올랐습니다.

[정수빈/일본 여행객 : (항공권 얼마에 구입하셨어요?) 2주 전쯤 약 73만 원 정도에 구매했어요.]

코로나 사태로 운항 횟수가 크게 준 데다, 국제유가와 고환율의 영향으로 비행기 운임에 더해지는 유류할증료도 3년 전보다 8배는 뛴 탓입니다.

항공업계는 증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오는 30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의 경우, 운항 횟수가 주 56회로 지금보다 2배 늘어납니다.

겨울철 운항 스케줄이 확정되는 이달 말부터는 항공료가 내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태영/제주항공 홍보팀 관계자 : 수요가 집중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공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항공권 가격도 안정될 것입니다.]

하지만 운항 노선과 횟수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아직 멀었고,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유류할증료도 인상될 수 있어서 당분간 항공료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정택, CG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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