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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여야 신경전…질의 없이 끝난 감사원 국감

<앵커>

국회 국정감사 2주 차 최대 격전지로 거론되는 감사원 국감에서는 오전부터 여야의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서, 감사위원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정치적 공세라고 맞섰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1일) 오전 감사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시작부터 여야의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의사진행 발언부터 하겠다는 민주당과 최재해 감사원장의 업무보고가 먼저라는 국민의힘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 업무보고 받고 하시죠. 업무보고 받고 나서….]

[기동민/민주당 의원 : 업무보고 이전에 정리해야 될 문제들이 있으니까….]

국정감사는 시작한 지 9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23분 뒤 감사는 속개됐지만, 감사위원들의 배석 문제를 두고 여야는 또 맞붙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의원 얘기를 감사위원들이 경청할 의무가 있다며 배석을 요구했습니다.

[기동민/민주당 의원 :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도리는 감사위원들 역시 하셔야 한다. 이석, 동의할 수 없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배석 문제로 시간을 지연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맞받았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에서는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 이때부터 계속 감사원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치적 공세입니다.]

여야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지며 오전 국감은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오후에 속개된 국감에서는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감사 과정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유병호 사무총장과 대통령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논란거리를 제공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통보하기 전 대통령실에 보고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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