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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화 필요성 못 느낀다"…전술핵 종합훈련

<앵커>

북한이 처음으로 전술핵 부대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연쇄적으로 미사일을 쏜 건, 김정은 지휘 하에 실시된 전술핵 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도발 끝에는 7차 핵실험이 있다고 보고, 강력한 대응을 준비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달 25일부터 그제(9일) 새벽까지 북한 전역에서 진행된 미사일 발사를 모두 현장에서 지휘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발사한 미사일들이 전술핵 사용을 상정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임의의 전술핵 운용 부대들에도 전쟁억제와 전쟁주도권 쟁취의 막중한 군사적 임무를 부과할 수 있다는 확신을 더욱 확고히 가지게 되었다고 하시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중거리 탄도미사일 등 중량급뿐 아니라 북한판 이스칸데르, 에이태큼스, 초대형 방사포 등 신형 단거리 미사일들도 총동원됐습니다. 

목표물 직접 타격, 그리고 상공 폭발, 분산탄에 의한 타격 등 여러 방식의 타격 시험이 이뤄졌다고 북한은 설명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더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와 행동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말을 아끼면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건 말이 아닌 현실의 문제이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엄중한 안보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끝엔 7차 핵실험이 있을 거라고 보고, 미 전략자산 전개 등 한미 간 확장억제 강화를 우선으로 한 대응책을 준비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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