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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대용량 공기청정기 무슨 일?…서울시 감사 착수

<앵커>

서울시가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대용량 공기청정기 관련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공기청정기 성능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오늘(27일) 지하철역에서 직접 검증에 나섰는데, 박찬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용량 공기청정기 앞에 전문가들이 모여 있습니다.

공기청정기 필터에 대고 정확한 풍속을 측정해봅니다.

외부 공기를 빨아들이는 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풍속 측정원 : 네, 0.57m/s 나왔습니다. 다음 어디 할까요?]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내·외부 전문가 5인의 기술자문단을 구성하고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감사는 지하철 역사마다 설치된 공기청정기가 공기를 빨아들이는 흡인력이 떨어지는 등 성능 미달이 의심된다는 첩보가 입수돼 시작됐습니다.

기술자문단 현장 검증은 오늘 지하철 역사 4곳에서 진행됐습니다.

이처럼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에 납품된 대용량 공기청정기 대수는 4천 대가 넘습니다.

현재 설치된 공기청정기는 재작년 조달청 입찰에서 계약을 따낸 3개 업체가 납품했습니다.

서울시는 납품 업체들이 계약 당시 제출한 시험 성적서 내용과 동일 성능의 공기청정기를 납품했는지 등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기술자문단 : 해당 공기청정기가 상시 유지 관리가 되고 있는지 또는 제기능을 다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워서 공인 시험기관에 시험을 의뢰하면 정확한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지난 2019년 6월 환경부 등 관계부처가 실내 공기질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지하철 역사에 설치하기로 결정됐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납품 기준을 통과한 공기청정기라며 성능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김승태,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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