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개인기는 빛났지만…비효율적인 벤투호

<앵커>

축구대표팀이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힘겹게 비겼습니다. 손흥민과 김민재 등 유럽파의 개인기는 빛났지만 공수에서 고질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며 숙제만 확인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파 빅리거들은 벤투호에서도 이름값을 했습니다.

황희찬은 2경기 연속 골망을 흔들었고, 손흥민은 멋진 프리킥으로 패배 위기의 팀을 구했습니다.

특히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프리킥으로만 3골을 뽑아, 통산 프리킥 득점 공동 1위도 기록했습니다.

6개월 만에 합류한 김민재도 개인기는 돋보였습니다.

빠른 스피드로 상대의 공을 끊어내거나, 길목을 차단하는 장면은 빅리그를 누비는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수비 조직력은 허점투성이였습니다.

첫 골을 먹는 상황을 보면 좌우 수비 뒷공간이 뻥뻥 뚫려, 코스타리카 선수들이 마음껏 빈 공간을 누비며 골을 넣었습니다.

윙백의 공격을 중시하는 벤투호는, 경기 내내 측면 수비 뒤가 비면서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또 집중력 부족으로 공을 뺏긴 뒤에, 수비 숫자가 많은 상황에서 대인 마크에 실패해 골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공격에서는 상대보다 3배 이상 많은 21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2골에 그친 결정력 부족이 아쉬웠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골을 넣는 것보다 경기를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심정은 상당히 많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축구도 효율성이 중요합니다. (효율성 부족이) 우리가 이기지 못한 이유입니다.]

윙백 윤종규와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는 플랜B의 가능성을 확인한 가운데, 1년 6개월 만에 뽑힌 이강인은 여전히 벤치만 지키며 기회도 잡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서승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