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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국민 97%가 항체 보유"

<앵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야외에서 열리는 운동경기나 공연을 보더라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 국민의 97%가 항체를 보유한 걸로 나타났는데, 1천만 명가량은 진단을 받지 않은, 이른바 숨은 감염자로 추정됩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남아 있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모두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50인 이상 모이는 야외 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고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이나 밀집 상황에서 고함이나 함성 등으로 비말이 많이 생기는 경우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과태료가 부과되는 국가 차원의 의무조치만 해제된 것이므로 개인의 자율적인 실천은 여전히 상황에 맞추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8월 한 달간 전국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던 항체양성률 결과도 공개됐습니다.

백신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해 조사 대상의 97.38%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부는 "집단 면역이 달성됐다"고 말할 순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면역으로 형성된 항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실되며, 또 새로운 변이가 나타난다면 기존의 방어효과는 더 감소할 수 있기에….]

자연감염, 즉 확진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57.65%입니다.

당시 인구 대비 누적 확진율 38.15%와 비교하면, 그 차이인 19.5%P가 숨은 미진단 감염자로 추정됐습니다.

인구 비율로 계산하면 약 1천만 명에 이릅니다.

숨은 감염자 비율은 50대가 27.7%, 40대 24.8% 순으로 높았습니다.

조사연구팀은 사회 활동이 많은 연령대인 만큼 코로나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검사를 받지 않고 지나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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