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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피바다를 원한다"…2차대전 후 첫 '군 동원령'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최근 수세에 몰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출구 전략을 찾기보다는 확전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예비군 30만 명을 동원하는 군동원령을 내렸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입니다. 핵무기 사용 가능성도 다시 경고하고 나서면서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군 동원령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동원령이 전면적인 건 아니고 부분적인 거라고 설명했는데, 러시아 국방부는 예비군 30만 명이 동원 대상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부분적인 동원, 즉 현재 예비역인 시민들만 징병 대상이 될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 영토가 위협을 받는다면 핵무기를 포함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와 남부 헤르손, 자포리자 주에서 내일(22일)부터 시작되는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 투표에 대해서도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뮤엘/미국 정치학자 : (현 상황은) 러시아군이 이런 장기전을 수행하도록 설계돼 있지 않다는 걸 보여줍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피바다 속에서 익사시키기를 원한다"며 "그 피바다 속에는 자국 군사들의 피도 포함된다"고 강력 규탄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의 군 동원령은 러시아가 장교들과 다른 군 인력에 문제가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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