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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눈 돌린 2030 투자자들…"서학개미 위험투자 급증"

<앵커>

오늘(22일) 새벽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1% 포인트를 올려도 놀랄 일이 아니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 개미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생 박규연 씨는 지난해 초부터 해외 주식을 사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기업에 투자하면 국내 주식보다 안전하고 수익률도 좋을거라 생각한 겁니다.

[박규연/해외주식 투자자 : 요즘 집값도 많이 올랐고 그래서 이제 돈이 나중에 진짜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애플·페이스북·넷플릭스 이런 기업들은 평소 제 생활과 밀접 돼 있다 보니까 투자할 때 더 마음가짐도 편하고.]

지난해 말, 전체 투자자 2명 가운데 1명은 20~30대인 걸로 나타났는데, 2년 전보다 무려 7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서학개미 가운데는 고위험·고수익 상품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해외주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특정 지수 상승 시 수익률이 3배로 껑충 뛰지만 하락 시엔 손실도 그만큼 커지는 종목이 3개나 포함돼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큰돈을 날릴 수 있는 종목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고위험(레버리지) 상품 투자자 : 그러니까 홀짝이나 마찬가지예요, 홀짝이요. 한 40만 원 정도 넣어가지고 손실을 한 절반 정도 봤거든요. 제가 없는 형편이니까.]

강한 달러 현상도 변수입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추가 손실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대종/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미국 주식에 투자하더라도 앞으로 1년, 2년 정도는 환율이 오르겠지만 그 이후에는 다시 환율이 내려가기 때문에 환차손도 있다는 것은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폭이 커질수록 시장 변동성도 확대되기 때문에 방향을 잘못 읽고 투자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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