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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미 정상 회동 이뤄질 것"…한일은 '안갯속'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2일)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정상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뉴욕의 김기태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한미 그리고 한일 정상회담이 언제 열리는 겁니까?

<기자>

일정과 형식 등이 당일인 오늘까지도 확정되지 않은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조금 전, 기자들을 만나 관련 내용을 설명했는데요.

요약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은 성사될 가능성이 크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갑작스러운 영국 국장 참석과 미국 국내 정치 일정으로 뉴욕 체류 외교 일정을 단축했다"며 "상황이 여의치 않으나 한미 정상의 회동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인 상황인데요, 이 관계자는 "상황이 진전되면 말씀드릴 계기가 있을 것"이라며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을 통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만날 것이라는 보도가 조금 전 계속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아직까지 공식 확인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한일 정상회담이 이렇게 진통을 겪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순방 출발 전인 지난 15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 놓고 시간을 조율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후 일본 언론들이 연일 부정적 기류의 기사를 쏟아내면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리 측의 일방적 발표에 "그렇다면 반대로 만나지 말자"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우리 외교 당국은 기시다 총리와의 첫 양자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막판 외교력을 집중해 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다고 해도, 가뜩이나 한일 회담에 소극적이던 일본에 국내용 명분과 반발의 빌미를 줬다는 지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한독정상회담은 오늘 예정대로 열린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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