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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첫 유엔총회 연설…"국제 연대로 자유 지켜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1일) 새벽,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자유가 위협받을 때 국제 사회가 연대해 자유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77차 유엔 총회 일반토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10번째로 연단에 올랐습니다. 

약 12분에 걸쳐 진행된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오늘날 국제사회는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 살상 무기와 인권의 집단적 유린으로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하고, 복합위기를 돌파할 해법으로 자유민주주의 국가 간 '연대'를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출발점은 국제 규범 체계와 유엔 시스템을 존중하고 연대하는 것입니다.]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윤 대통령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 탈 탄소, 디지털 격차 해소를 꼽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적, 기술적으로 여유 있는 나라들이 그렇지 못한 나라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고 발전한 점을 거론하며,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이른바 '기여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ACT-A 이니셔티브에 3억 달러, 세계은행의 금융중개기금에 3천만 달러를 공약하는 등 글로벌 보건 체계 강화를 위한 기여를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담대한 구상' 등 북한에 보내는 직접적인 메시지는 이번 연설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량살상무기, 인권의 문제 등에 대한 윤 대통령의 언급은 북한에 대한 간접적인 메시지"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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