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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내일 새벽 유엔 연설…정상회담 과제들은?

<앵커>
 
우리 시간으로 내일(21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섭니다. 자세한 소식은 미국 뉴욕을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최고운 기자, 윤 대통령 연설에 어떤 내용이 담길 걸로 보입니까?
 
<기자>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는 '분수령의 시점'입니다.

국제사회가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나 공급망 재편을 둘러싼 이해 갈등으로 전례 없는 갈림길에 섰다고 보고, 해결책을 찾는 자리입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1시 반쯤 10번째 연설자로 무대에 오릅니다.

약 15분 정도의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법치·인권 존중이 있는 국가 간 연대를 통해 국제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역설할 예정입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자유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이 유엔을 중심으로 연대하자, (경제적·기술적으로) 여유가 있는 나라들이 그렇지 못한 나라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윈-윈을 창출할 수 있다.]

'자유의 확산'은 취임사는 물론 광복절 경축사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이 계속해서 강조해 왔던 내용입니다.

'담대한 구상' 등 북한에 발신하는 메시지는 이번 연설에 직접적으로 담기지 않습니다.

<앵커>

이번 순방에선 미국, 또 일본과 정상 회담도 상당히 중요한데, 거기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도 짚어주시죠.

<기자>

역시 가장 큰 관심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 회담입니다.

먼저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자국 우선주의'로 철벽을 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논의가 최대 난제입니다.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예고된 터라, 정상 간 담판을 통해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통화스와프를 포함한 외환시장 협력방안도 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은 열리게 되면 2년 9개월 만인데 강제징용 배상 해법이 최대 현안입니다.

미일 두 정상에게서 최소한 문제 해결 의지를 확인하고 앞으로 나갈 계기를 만드느냐가 이번 순방의 성적을 사실상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형식과 시간은 그다음 문제일 겁니다.

(영상취재 : 주 범·이용한,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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