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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수제 맥주 축제 성료…지역 브랜드 가능성 확인

<앵커>

지난 주말 진행된 군산 수제 맥주 축제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남기고 막을 내렸습니다. 사흘 동안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군산 보리로 만든 맥주와 음악을 즐겨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농업을 활용한 6차 산업을 새로운 지역 관광 브랜드로 키울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게 가장 큰 성과입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옛 선창가, 18종류나 되는 다양한 풍미의 수제 맥주가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박은영/전북 익산시 어양동 : 제가 원래 맥주를 좋아하는데요. 진짜 맛있어요. 그래서 종류별로 다 먹어 보려고 맘먹고 있어요.]

지난16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축제에 입장료를 내고 참여한 사람만 1만 6천여 명.

팔린 맥주만 1만 리터에 이릅니다.

[황민호/군산맥주조합 대표 :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고, 좋은 평가를 해줬기 때문에 많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좀 더 좋은 맥주를 만들 수 있고….]

신촌 블루스와 이정선 밴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블루스 밴드들의 공연도 큰 화젯거리였습니다.

공식 일정이 끝난 밤 10시 이후에는 관광객들이 인근 맛집과 카페 등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인근 상권에 대한 파급 효과도 작지 않았습니다.

[양성애/인근 편의점 주인 : 사람이 없었는데 (수제 맥주 축제) 행사로 인해서 곳곳마다 줄도 많이 서고 매출에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군산시는 또, 군산 수제 맥주가 호평을 받음에 따라 국내 맥아 시장도 개척해 보리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군산 보리로 맥주를 만들고, 또 음악과 접목한 축제로 영역을 넓히면서 지역의 새로운 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김선주/군산시 먹거리 정책과장 : 축제의 미비한 점을 개선 보완해서 전국적으로 알려서 관광객이나 시민한테 좀 더 고차원적인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군산시가 지역 농산물인 보리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19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수제 맥주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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