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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 일본서 연쇄 강진…한 때 쓰나미 경보

<앵커>

타이완에서 어제(18일) 규모 6.8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사흘째 이어진 지진으로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40명 넘게 다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일본 오키나와현 주변 해역에서도 어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먼지가 자욱한 가운데 주민들이 급히 몸을 피합니다.

3층짜리 상가 건물이 무너지면서 건물 안에 있던 주민 8명이 매몰돼 구조대가 급파됐습니다.

[타이완 화롄시 주민 : 세상에 완전히 무너졌어요. 맙소사 말도 안 돼요.]

초등학교 건물 지붕도 도미노처럼 무너져 학생들이 황급히 대피합니다.

강진으로 전동차가 좌우로 흔들리자 승강장으로 대피한 사람들은 자세를 낮추고 진동이 멈추기만을 기다립니다.

현지 시간 어제 오후 2시 40분쯤 타이완 동부 화롄시 남쪽에서 규모 6.8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그제 규모 6.4 지진이 일어난 뒤 70여 차례 넘는 여진이 이어졌는데, 어제 오후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겁니다.

타이완 당국은 규모 6.8 지진이 본 지진이고, 전날 6.4 지진은 전조 지진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연합보는 어젯밤 11시 기준으로 1명이 숨지고 14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규모 4.4와 3.9 지진이 1분 간격으로 발생하는 등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타이완과 더불어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일본 오키나와현 주변 해역에서도 어제 오후 규모 6.1과 5.5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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