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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본토 위협받아도 충분히 방어…'핵우산' 문제없다"

<앵커>

핵 선제 공격 가능성까지 열어둔 북한에 맞서, 한미가 핵우산을 어떻게 더 튼튼하게 펼칠지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설사 본토가 위협받더라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며 핵우산 제공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핵우산'으로 불리는 확장 억제 논의를 위해 한미 양국의 외교·국방차관이 4년 8개월 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북한이 핵 사용을 법제화하고 선제 공격 가능성까지 내비치는 엄중한 상황에서 열린 이번 협의에서는 정보 공유, 전략자산 전개, 전략대화 등 6개 분야로 나눠 구체적인 북핵 대응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핵우산 작동 과정에 우리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 내용을 체계화한 것입니다.

미국은 유사시 핵을 포함한 모든 능력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콜린 칼/미 국방부 정책차관 :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 억제는 핵과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 능력을 포함해 미국의 모든 방위 능력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미국 본토가 공격당할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과연 한국을 지켜주겠느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미사일방어청에서 미 본토 방어 능력을 보여주며 핵우산 제공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양국은 또 북핵 발사 징후를 탐지해 사전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우주, 사이버, 전자기 훈련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신범철/국방부 차관 : 사이버, 우주, 전자기 등 확장 억제 관련 새로운 분야에 한미 간 협력의 진전을 의미합니다.]

한미 양국은 고위급 확장억제협의체를 매년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다음 회의 준비를 위해 내년 전반기에 실무급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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