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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관, 일반에 공개…"수백만 명 모여 30시간 줄"

<앵커>

어제(14일) 런던으로 돌아온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부터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여왕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수백만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조문을 위한 줄은 무려 8km가 넘을 것으로 보이고, 30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왕기로 감싼 여왕의 관 위로 왕관과 휘장이 놓여 있습니다.

영국 여왕 관 런던서 일반공개

눈물도 보이고, 묵념도 하면서 여왕의 마지막 길을 찾은 시민들은 경의를 표합니다.

웨스트민스터홀의 엄숙한 분위기 속에 엘리자베스 여왕의 관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왕실 경호대와 런던타워 경비대가 여왕의 곁을 지키는 가운데 국장이 엄수되기 전까지 앞으로 나흘간은 24시간 내내 공개됩니다.

[필립/조문객 : 모두 조용히 존경하는 마음으로 여왕을 향해 인사했습니다. 여왕의 관을 지날 때는 매우 고요하고 공손한 분위기 속에서 경의를 표했습니다.]

여왕의 관에 직접 경의를 표하려는 조문객은 수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기 시간이 30시간에 달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또, 조문객들은 공항에서 하는 수준의 보안 검사를 거쳐야 하는데, 당국은 대기 줄이 무려 8km 이상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문객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공휴일로 지정된 오는 19일에는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여왕의 국장이 엄수될 예정입니다.

이후 여왕은 윈저성 내 성조지교회에서 예식 후 지하 납골당의 남편 필립공 곁에서 영면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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