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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알카라스 US오픈 제패, 최연소 세계 1위

<앵커>

19살 테니스 샛별 스페인의 알카라스가 US 오픈 남자 단식을 제패했습니다. 10대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자신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알카라스는 5살 많은 노르웨이의 루드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1세트 도중 루드가 포인트를 따내고도 코트에 공이 두 번 튄 뒤 받았다고 자진 신고해 한 점을 양보하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하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습니다.

16강전부터 3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치러 체력의 열세를 보일 걸로 예상됐던 알카라스가 19살의 젊음을 앞세워 경기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특히 3세트 막판, 네트를 점령한 루드의 발리를 엄청난 스피드로 따라가 받아낸 뒤, 스매싱으로 마무리해 팬들을 열광시킨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결국 강서브로 3대 1 승리를 마무리한 알카라스는 코트에 드러누워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19살 4개월로 최연소 세계랭킹 1위 기록을 갈아 치웠고, 2005년 프랑스 오픈의 라파엘 나달 이후 최연소 메이저 남자 단식 챔피언이 됐습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 미칠 것 같습니다. 19살에 메이저 우승을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살아 있는 전설'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도 넘보지 못한 '10대 세계랭킹 1위 등극'을 최초로 달성하며 알카라스는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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